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을 따로 집계한 것을 '신선식품 지수'라고 하는데요.
주부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에 가까운 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신선식품 지수를 살펴보니,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무려 14.9%나 상승했는데요.
이렇게 신선식품 가격이 대체로 오른 이유, 날씨 탓이 컸습니다.
지난달 전국에 폭염과 함께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에 내린 폭우가 농산물 수급에 영향을 미친 겁니다.
품목별로 가격이 얼마나 올랐나 보니, 호박은 지난해보다 무려 83% 넘게 값이 올랐고요, 배추는 78%, 오이도 69% 넘게 올랐습니다.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도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인데요.
특히 가격이 높은 배추와 무 등 일부 농산물은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물량을 활용해 지난달 말부터 이번 주까지 추가 공급에 나섰습니다.
농산물 가격 상승 흐름은 이번 달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오늘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주요 농산물 출하량이 줄어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출하량이 얼마나 줄었나 살펴봤더니, 풋고추는 25%, 빨간색 파프리카의 경우 17%, 오이와 호박 역시 10% 넘게 출하량이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풋고추 가격은 지난해 9월보다 무려 89% 올랐고, 파프리카도 46% 넘게 값이 올랐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전망이다 보니, 실제 가격은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추석 이전부터 이어진 채솟값 오름세가 추석 연휴는 물론, 11월부터 시작되는 김장철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소비자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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